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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꿀단지 통통 입니다.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요 근래 자가용 이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주유를 하는데 기름값이 정말 많이 내렸다고 생각이 들 겁니다.

저도 최근에 주유를 하기 위해 주유소를 찾던 중, 평소 비교적 가격이 높았던 주유소들이 생각보다 저렴한 기름 값을 형성하고 있는 보기 힘든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의 주유소를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휘발유의 가격이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갑작스러운 유가 하락은 왜 일어나게 되었고,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이렇게 한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기름값이 내리면 좋을까...?

전반적인 유가 하락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지출을 덜어주고,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좋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다양한 거래가 진행이 되고, 수요와 공급이 원만한 상태에서 거래가 진행되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파생되는 효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를 두고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비유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기름값이 하락해도 고정적인 수입이 유지되고 있다면 차량 유지비용 중 하나인 기름값이 절감되어, 이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번 사태가 수입원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면, 유가 하락으로 흔들리는 경제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나비효과로 지금의 경제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다양한 이유 중 하나로 유가가 하락하게 된다면, 주식과 같은 경우에는 일부 종목에 한하여 주가 폭락하는 사태에 한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유가는 하락하고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이 지속되게 된다면, 수익성이 악화된 중동 지역에서는 건설 발주를 취소할 수도 있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업이 많은 중동 국가의 건설 현장에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로 인하여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유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유가 하락은 기업 도산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경제라는 것은 서로 상호작용하에 하나의 사이클을 이뤄 돌아가는 것인데, 여러개의 톱니바퀴 중, 하나가 빠지게 된다면 경제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결국, 지금의 당장 가계 경제에 이익이 된다고 하여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경우에는, 결코 이러한 상황이 안정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름 값은 왜 떨어질까...?

현재 기름 값이 이렇게 하락을 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석유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의 OPEC(석유수출국 기구) 회의를 통해 석유를 감산하기로 하였으나, 러시아는 이에 불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러시아도 감산에 동의하도록 했을 것이고, 이에 대한 조치로 유가를 폭락시켜 러시아를 압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감산을 하게 되면 중간에서 미국 셰일 업계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일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감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미국에게도 경제적인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현재 지속되면서 이례적인 가격 역전 현상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가들의 수요 감소 현상 때문입니다. 우선 세계 3대 석유 소비국인 인도에서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리면서, 항공기와 운항이 멈추게 되었고, 이에 따른 항공유 소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도뿐만이 아니라 세계 최대의 휘발유 소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록다운(lockdown) 조치, 즉 이동 통제를 내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휘발유 소비량이 미국에서만 약 930만 배럴인데, 이는 전 세계 휘발유 소비량(약 2900만 배럴)의 약 32%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드라이빙 시즌'이라고 하여 미국인들은 5∼8월경에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이때의 휘발유 수요가 자그마치 전 세계 수요의 50% 수준까지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만 보게 된다면, 잠재적 수요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라진 상황입니다.

결국,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의 발생원인은 공급과 수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서로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기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감한 국제 석유 시장에서는 가공제품인 휘발유가 원유보다 싼 역마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며,

현재 이와 같은 유가 폭락은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저렴하게 주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저 이익이라 생각되고, 아직까지는 크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느낌은 못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게 된다면 분명히 우리의 경제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코로나 19 사태와 석유 전쟁 등으로 인하여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다른 것은 몰라도 코로나 19 사태만큼은 완만하게 빨리 해결돼서 경제 안정화에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