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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학기제의 장점과 단점은?

안녕하세요. Beef1200입니다~ :)

요즘 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행처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편적으로 매년 봄이 오면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지금과 같이 똑같이 마스크는 사용했을지 언정...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제약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지금 수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봄에는 당연히 벚꽃이 피고, 벚꽃이 피면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과 벚꽃 축제에 가고, 예쁜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벚꽃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나 모임은 대부분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의 특별 복무지침도 시행되었는데, 이는 가급적 회의나 보고는 영상이나 서면보고를 시행해야 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최소화하는 등 퇴근하면 다른 곳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갈 것을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한편으로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데,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한다'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제약을 받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과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야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지 않겠죠...? 씁쓸하네요...ㅠㅠ 😢😢)

 

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이뿐만이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일정까지 바뀌게 되었습니다. 매년 신학기가 3월에 진행되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지금은 그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개학일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9월 신학기제'(=가을 학기제)의 도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사람들이 9월 학기제에 대해서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9월 학기제(=가을 학기제)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도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9월 학기제가 도입되었을 경우 장점과 단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신학기제 (=가을 신학기제)

 

1. 9월 학기제란?

현재 우리나라는 3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학기제가 시행될 경우에는 4계절 중 봄이 아닌,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즉,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처럼 봄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두 곳이 있는데, 바로 일본과 호주뿐만이 봄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들은 현재 9월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개학이 지속적으로 미뤄짐과 동시에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청원이 올라오는 등 개학을 9월로 미루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만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 봄 학기제를 뒤로한 채, 갑작스러운 가을 학기제의 도입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9월 학기제를 도입했을 경우에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보고, 9월 학기제 도입이 타당한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9월 학기제 장점

9월 학기제 시행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늘날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1997년 교육개혁위원회 제4차 교육개혁방안을 논의할 당시에 9월 신학년제(=9월 학기제)가 논의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9월 학기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데요. 그렇다면, 9월 학기제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현재 겨울방학과 개학 사이에 다소 어정쩡하게 껴있는 듯한 애매한 포지션의 봄 방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소 새 학년을 준비하기에는 봄 방학은 짧게만 느껴졌을 겁니다. 하지만, 9월 학기제가 시행이 된다면 비교적 여름방학의 기간은 길어지고, 긴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 새 학년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현재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일본, 호주를 제외한 다른 선진 국가들은 9월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선진 국가들과 학업이수 기간을 동일한 시점에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선진 국가들과 학업 교류나 외국에 유능한 인재들을 우리나라로 유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3. 9월 학기제 단점

과거에 우리나라 역시 9월 학기제를 미군정시대에 시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1949년 교육법 제정을 통하여 4월 학기제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하였을 때, 입학시험 등이 장마철이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 시행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9월 학기제가 다시 도입이 된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4계절이 바뀌지 않는 한 입학시험 등이 치러지는 시기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 기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9월 학기제가 점진적으로나 급진적으로나 도입이 시행될 경우, 전환이 되는 동일 연도에는 3월에 새 학년을 맞이한 학생들과 9월에 새 학년을 맞이한 학생들이 공존하게 되면서 신입생이 1.5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입생 비율에 비례하여 교사의 인력도 더 필요한 상황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재정적이나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예상되는 금액은 약 10조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금액인 10조 이상의 경제적 비용을 들여 9월 학기제의 도입이 무탈하게 잘 되도 향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1.5배로 증가한 학생들 수에 비례하여 같이 증가하게 된 교사 인력이나 재정적인 지원, 기타 자원 요소 등이 학생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오히려 남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9월 학기제라는 이 전환시기를 맞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제일 클 것으로 판단되는데, 평소 봄학기제와 같이 학업 스케줄을 진행하고 수능과 큰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페이스를 잃을 수 있고 이에 과도기를 겪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결 론

다양한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현재의 봄 학기제가 우리의 문화적 가치에 기인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또한 학기제라는 것은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서 충분히 변경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학기제의 도입은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무엇이 정답이라고 확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향후 9월 학기제가 필수적으로 도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갑작스러운 도입보다는 타당성 검토 등을 분명히 하여 학기 전환시기를 맞은 학생들의 피해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